한 `빅3′ 6자회담 타결에 `견해차’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는 북한 핵폐기의 초기 이행조치와 중유제공 등 상응조치를 골자로 한 베이징(北京) 6자회담 타결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선(先) 북핵 폐기를 거듭 강조하면서 ‘신중론’을 내놓은 반면 최근 햇볕정책 계승론을 내놓고 있는 손 전지사는 절대적인 환영 입장을 밝힌 것.

미국을 방문중인 박 전 대표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가진 초청 강연에서 6자회담 타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짧게 언급한 뒤 “북핵은 동결이 아니라 완전 폐기돼야 하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문제(북핵 폐기)가 해결되면 남북한 공동발전을 추구할 한다. 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의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도 이날 6자회담 타결 소식을 접한 뒤 “환영할만 하다”면서도 “이번 합의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초보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며 비교적 유보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나아가 북한을 자발적으로 국제사회에 개방시키는 것”이라며 ‘핵 동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비해 손 전 지사는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포용 기조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이번 6자회담 결과에서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6자회담 합의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로 들어가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의 큰 길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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