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포괄적 우호협력관계 심화’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6월 1,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오후 3시부터 30분간 진행된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먼저 양국 관계가 `포괄적인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해온 것을 평가한 뒤 이를 전면적으로 심화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역행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즉시 복귀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아피싯 총리는 “북핵 문제를 곧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아세안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태국의 국책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아피싯 총리는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피싯 총리는 “열대 과일의 수입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검역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른 시일내 개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피싯 총리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G20 국제금융정상회의에서 신흥국의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010년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한식 문화의 세계화에 협력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아피싯 총리는 또 이번 특별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아세안이 FTA(자유무역협정) 투자협정에 서명키로 한 데 대해 환영을 뜻을 밝힌 뒤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최근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 및 아시아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 등에 합의한 것을 긍정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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