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공항서 北총리 직접 영접할 듯

한덕수 총리가 제1차 남북총리회담 참석 차 남측을 방문하는 북측 김영일 총리를 공항에서 직접 영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07 남북정상선언이행 종합기획단’ 5차 회의를 열고 한 총리의 공항 영접을 포함한 총리회담 행사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소식통은 8일 “1990년대 초반 이후 처음 열리는 총리회담의 의미를 생각해 한 총리가 공항에서 직접 북측 총리를 맞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은 9일 개성에서 열리는 총리회담 2차 예비접촉에서 한 총리의 공항 영접을 북측에 설명할 예정이며 북측이 마다할 이유가 없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장관급회담의 경우 차석대표가 공항에서 상대측 대표단을 영접하고 수석대표는 회담장에서 맞는 것이 관례여서 한 총리의 공항 영접은 일종의 `파격’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또 북측 대표단이 참관할 장소로 울산이나 경남 거제에 있는 조선소를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울산에는 현대중공업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정상선언에서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자고 합의했기 때문에 남북의 총리가 남측 조선소를 함께 방문하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이 조선소 관람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불투명하다. 북측이 이를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남측의 선전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조선소 참관이 무산되더라도 경제협력이 주 의제인 이번 회담의 성격상 참관지는 산업시설로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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