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소속 대학생이 ‘촛불시위 여대생 사망설’ 유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여대생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다’는 허위 글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한총련 소속 대학생 김 모 씨(23살)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달 여대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포항에서 토막 난 채 발견됐다는 글과 사망한 여대생이 경찰 버스에 실려 가는 장면으로 의심된다는 동영상을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리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여대생 사망설을 규명하려면 광고를 해야 한다며 성금을 독려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누리꾼 9백50여 명으로부터 1천900여만 원을 불법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모금한 돈 가운데 1천400여 만 원은 실제로 숨진 여대생을 찾는다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는 데 사용했지만 나머지 500만 원은 안마시술소 등에서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학에서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으로 현재 휴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 참석하러 상경하는 길에 불심검문하던 경찰관을 때려 6주간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개인 컴퓨터에 주체사상 고취 내용을 담은 문서파일 160여건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집시법 위반)로 한총련 통일선봉대 36명(남자 17명, 여자 19명)을 연행,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10여분 동안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한나라당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3회에 걸친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수원중.서부, 부천남부, 광명, 안산상록 등 5개 경찰서에 분산, 신원확인과 함께 집회 참가 경위에 대해 확인 중이다.

현재 한총련은 부시 미 대통령의 5~6일 방한에 따라 대규모 반미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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