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낮은단계 연방제 위해 한나라 집권 저지”

▲ 한총련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업계획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8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수립할 수 있는 정치지형을 형성해야 한다”며 반(反)한나라당 투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친북성향의 학생운동을 주도해온 한총련은 ‘1~2월 사업계획 초안’을 통해 “반드시 한나라당의 정권 재 찬탈 음모를 막아내고 6·15 공동선언 이행에 유리한 정치지형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1~2월은) 정세인식력을 높이고 반미반전과 반한나라당 투쟁의 장기적 전망을 통해 투쟁하는 시기”라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을 척결해야만 진보개혁과 자주통일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주통일로 나아가는데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대투쟁을 의식화·조직화·전지역화 해야한다”며 “일회적이고 사안별의 투쟁이 아니라 1년을 관통하는 투쟁을 짜고 ‘반보수대연합’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북한이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 저지를 위한 남한내 ‘반보수대연합’ 구축을 선동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남한의 친북좌파 단체들이 북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날 한총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반 한나라당 교양자료’가 함께 게재돼 북한의 주장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는 ‘2006 한나라당의 주요 망발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으며, 각종 정책들은 ‘국민 기만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시사해설’을 통해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함과 동시에 ‘한나라당 집권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반한나라당으로 대중들이 모이기 위해서 무슨 내용으로 투쟁을 펼쳐야 할까’ 등의 주제로 토론을 펼치고 있다.

한총련은 이와 함께 9일 출범하는 ‘한국진보연대(준)’에 대해 ‘진보진영의 조직적 무기’라고 평가하며 ‘반 한나라당’ 투쟁노선을 현실화할 단체로 역할을 규정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진보연대 교양자료’에서는 “6·15 공동선언 이행과 조국통일을 위한 조직적 힘이 필요하다”면서 “진보진영의 총단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친북성향의 단체들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결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대선이 있는 2007년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며 “자주와 통일을 바라는 세력이 단결해 그들의 힘(한나라당)보다 센 힘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진보연대가 ‘반한나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소위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는 후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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