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체류 탈북자 19%, 미국행 원해”

한국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의 19%가 미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9일(현지 시간) 한국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 1천 6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서부터 반미 선전을 받아온 이들이 미국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희망 체류 국가를 묻는 질문에 탈북자들은 한국(64%), 미국(19%), 중국(14%) 순으로 응답한 반면,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탈북자는 1%에 불과했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외국 매체가 서서히 북한에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탈북자 대부분은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시피 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30일 태국 방콕의 이민국 본부에서 생활하던 탈북여성 3명이 최근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행에 성공한 탈북 모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어머니는 자식이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원해 한국으로 갈 기회를 모두 접고 끝까지 미국행을 고집하며 딸의 소원을 이루려고 미국으로 함께 갔다”며 “10대 중반 탈북자 소녀와 30대 엄마가 그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은 탈북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수용소 밖에서 생활하는 또 다른 여성도 미국으로 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