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북핵 문제 논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와의 이번 회담은 지난 2003년 이후 다섯번째 갖는 회담이다.

양 정상은 지난달 노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서울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우호협력관계 발전의 큰 틀속에서 원만하게 해나간다’는 원칙 등을 골자로 채택한 ’한중공동성명’의 정신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6자 회담 등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북핵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참가국들이 신축성을 갖고 성의있게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달 한국의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MES) 인정을 계기로 양국 경제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2007년 ’한중교류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내년중 원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구체적 방문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개막된 제9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 방안, 초국가적 범죄 예방 등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논의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한 회원국의 공통의지를 확인하고, 협력 성과를 평가하는 ‘아세안+3 쿠알라룸푸르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쿠알라룸푸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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