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北 핵실험 예방대책 긴급협의

한국과 중국이 9일 북한의 핵실험 저지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긴급회동한다.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회동,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예고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사태의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천 본부장은 우 부부장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철회시키기 위해 중국이 대북 원조 등 지렛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역할해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천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최대의 지렛대를 가진 나라인 만큼 핵실험을 하지 않게끔 하는데 중국이 역할을 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 본부장은 우 부부장과의 회동에서 중국이 파악한 북한의 핵실험 예고 배경 등을 청취하고 핵실험 관련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수석대표는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 차원에서 9.14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 중인 북핵문제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달 29일 서울에서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1차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천 본부장은 “북한 `핵실험 예고’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불씨를 살려야 하는 만큼 북한 핵실험 저지 문제와 함께 현재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추진 중인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협의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천 본부장과 우 부부장은 유엔 안보리가 현지시간 6일 북한 핵실험 저지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 북한의 핵실험 예고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분위기를 북에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강행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또 오는 13일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회동하는 만큼 두 정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내용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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