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대북 5개항 요구 합의”

미국과 일본, 한국 3국은 조만간 재개될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서 5개항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5개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을 수용할 것 ▲지난 10월 핵실험을 실시했던 실험장을 봉쇄할 것 ▲모든 핵관련 시설을 신고할 것 ▲영변에 있는 핵관련 시설의 이동을 중지할 것 ▲작년 9월 6자회담에서 채택된 핵무기 및 핵계획 포기를 요구한 공동성명을 일정 기간내에 이행할 것 등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18일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3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6일 베이징을 방문, 28일까지 체류하면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베이징에서는 28일 미국의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간에 회동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북 수석대표의 만남은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포함한 3자 회동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3자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극비 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 합의를 발표한 바 있으나 회담 재개의 형식과 일정 등의 조정에 난항을 겪자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최종적인 합의를 목표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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