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서 3개 문서 발표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오는 13일 후쿠오카(福岡)현 다자이후(太宰府)시에서 개최되는 3자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 과제와 지역안정에 협력할 것을 확인하는 기본문서를 비롯해 금융위기 대응에 관한 문서와 방재분야 협력에 관한 성명 등 3개 문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NHK방송이 8일 보도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다자이후시 규슈(九州)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방안과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3국이 국제사회 현안과 지역안정에 협력을 다짐하는 기본문서를 채택하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아시아 경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3국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해소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문서와 매년 한차례 3국이 방재담당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등 방재분야 협력에 관한 성명도 채택하게 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모두 9차례 개최된 바 있으나 다자 국제회의 기간을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당초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아시아정상회의가 태국의 정국혼란으로 연기됨에 따라 비중이 커진 상태로, 특히 의장역을 맡게 될 아소 총리는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입지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성공시켜 존재를 과시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당초 지난 9월 고베(神戶)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의 갑작스런 퇴진으로 연기됐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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