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래포럼, 양국관계 발전방안 논의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17일 중국 베이징에 모여 동북아시아의 정세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 문화교류 등 양국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楊文昌)가 공동 주최한 제13차 한중미래포럼에서는 △한반도 정세 분석 및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한중 협력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와 경제.무역, 금융, 에너지 및 환경분야 협력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의 활성화 등 3개 주제를 놓고 양국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웨이샤오화 연구원은 발제문에서 “이명박 정부 집권 후 남북관계에 마찰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국면을 빠른 시일내에 타개하지 않는다면 6자회담과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6자회담의 틀안에서의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한 그는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북한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반도 영구 평화체제와 동북아 안전협력체제를 건립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동반자로서 공동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서로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군사문제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환경이나 에너지 기후변화 자연재해 같은 비군사적 문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사화과학원 아태연구소 차이위(柴瑜) 연구원은 “양국의 경제 및 무역규모를 볼 때 한중 FTA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면서 “아시아의 자유 무역지대를 조성하자면서 한중 FTA의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동 우리금융그룹 이사도 한중 FTA 추진이 가져올 경제적 이득을 개괄하면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FTA 산관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에서는 임성준 재단 이사장과 김광동 이사,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 통합민주당 김부겸 의원, 김덕룡 전 의원(한나라당), 김원웅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리자오싱(李肇星) 인민외교학회 명예회장(전 외교부장), 자오치정(趙啓正)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주임, 왕멍(王蒙) 전 문화부장(중국작가협회 부주석) 등이 참가했다.

1994년 제1차 회의 이래 올해로 13회째인 한중미래포럼은 양국의 정.재계, 학계, 문화계 등의 지도급 인사가 참여하는 비정부 차원의 양자 대화체로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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