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45년 이별 獨아내ㆍ北남편 상봉 노력”

대한적십자사는 15일 45년 간 생이별한 독일인 아내 레나테 홍(69)씨와 옛 동독 유학생 출신의 북한 남편 홍옥근(72)씨가 상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한완상 총재는 이날 “이산가족 문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안타깝다.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과 접촉, 부부가 가능한 한 빨리 상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독일 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낼 계획이다.

남편 옥근씨는 북한에서 독일 유학생으로 선발돼 1954년부터 예나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이 대학에서 만난 홍씨 부부는 1960년 현지에서 결혼했지만 1961년 북한 당국의 유학생 소환령에 따라 옥근씨가 귀국한 후 지금껏 만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홍씨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독일 외무부와 주한 독일 대사관 측에서 두 사람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완상 총재도 14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면 북한 조선적십자회 측에 남편 홍옥근씨의 소재를 찾아줄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적 관계자는 그러나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며 “먼저 독일 적십자사와 상의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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