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2007년 제9차회담 합의 이행 제의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2일 남북적십자간 실무접촉 제의와 관련, “지난 추석 이산가족 상봉 때도 인도주의적 사업은 지속하자고 했으니 일단 접촉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일단 만나서 그쪽 얘기를 들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이날 기자와 만나 한적 차원의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 문제에 관한 질문엔 “아직 구체적인 인도 지원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접촉에서) 북측이 아무 조건없이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하자고 하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길게 보고 이번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른 한적 관계자도 “남북관계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분위기에 맞춰 적십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는 취지”라며 “지난 2007년 11월 제9차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 사항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제9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확대와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었다.

그는 실무접촉이 열릴 경우 한적 차원의 대북 의약품 지원 및 평양 적십자병원 지원 등을 논의할 지에 대해 “북한을 돕겠다는 것은 항상 한적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추이를 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실무접촉시 한적에선 과장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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