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인선위 열어 상봉자 선정 작업 돌입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이하 한적)는 28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추석전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된 소식이 전해진 즉시 남측 방문단 100명을 선정하기 위한 인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상봉 절차에 돌입했다.

상봉 준비에 통상 한달 이상이 걸리는데 이번엔 채 한달이 남지 않았지만 한적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16차례의 상봉 행사를 가져온 데다 시나리오대로 이미 다 진행해 보았기 때문에 빠듯하기는 해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선위원회는 90대 고령자와 직계가족 상봉 신청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기준에 따라 기존 상봉 신청자 8만여명중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일단 방문단의 3배수인 300명을 먼저 뽑는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실제 상봉 의사를 일일이 확인, 200명으로 압축한 뒤 이들의 북측 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내달 1일 북측 생사확인 의뢰서와 교환한다.

지금까지 한적은 이 200명 가운데 10% 정도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을 포함시켜 왔지만 대부분 ‘생사 확인 불가’ 등의 회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도 국군포로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합의되지 않아 이번 상봉도 종전처럼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 적십자는 이어 내달 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이틀뒤인 17일 각각 100명의 방문자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 5일전엔 선발대가 먼저 북한 금강산지구로 가서 이산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첫 상봉일인 9월26일부터 28일까지 남측에서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지구에 가면 그들의 북측 가족 약 200명이 나와 맞게 되며,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는 남측에 있는 가족을 찾는 북측 가족 100명이 금강산을 방문, 그들의 남측 가족 약 450명을 만나게 된다.

남북의 가족 상봉단 수가 다른 이유는 방문자 1인당 통상 가족 5명까지 만날 수 있지만 북측에서는 이동 제한 등으로 1인당 2명 정도만 나오기 때문이다.

남측 방문단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고령자들을 돕기 위한 동행가족이 50명정도 추가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