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긴급지원 통지문 北에 발송…쌀은 제외”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6일 최근 북한에 큰 수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키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오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하였다”면서 “지원물품은 비상식량과 생활용품, 의약품, 긴급구호 세트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현재 정부 차원의 수해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없지만 다른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북한의 수해 피해와 관련 수해 지원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24일 평양 주재 유엔 대표부(UN country office)에 공식적으로 긴급 구호를 요청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수해지원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최근 압록강 범람으로 큰 비해를 본 신의주 지역의 피해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수해와 관련 한적을 통해 직접 지원한 것은 2005년 1억9천만원 상당의 응급구호세트, 2006년에는 쌀10만 톤과 물자 등 763억 원, 2007년에는 라면, 정수제, 햇반, 복구장비 등 549억 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지원했었다.


이번 대북 수해지원 규모는 우리측의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수용의사를 확인한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006년과 같이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 지원될 수해지원품인 비상식량은 쌀이 아니고 라면, 분유, 건빵, 생수 등으로 구성된 것”이라며 ” 당국 차원의 식량이나 쌀 지원은 아니다. 현재 남북관계에서 식량지원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는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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