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무장관 공동 기자회견 문답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29일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있는 외무성 관저인 이쿠라(飯倉)회관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양국 외상은 또 북핵 문제의 주요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6자회담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유용한 협상의 틀이란 점도 재확인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요지.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4일 북한 방문에 대해 어떤 얘기가 오갔는가. 일본의 입장에서 납치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부탁했는가.

▲오카다 외상 =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이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어제 3국 외교장관 회의 때 “북한에 가장 영향력을 갖는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 총리가 방북하므로 핵, 미사일, 납치문제 등의 과제에 대해서 총리께서 여러 가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가 될지,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모르나 그 결과를 조기에 연락을 받아서, 그리고 중국, 한국, 일본 또는 미국이 서로 협조해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언론 회견을 통해 일왕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양국 정부가 어떤 준비를 하는가.

▲유 장관 = 이 대통령의 말씀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열린 마음을 갖고 한.일 간에 있을 수 있는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안다. 현재 한.일 간에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오카다 외상 = 방금 유 장관이 말씀하셨듯이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 앞으로 여러 상황을 판단해 가면서 신중히 생각을 하겠다.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9일 개최되는데, 하토야마 정권은 역사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그것을 잘 지켜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일본 새 정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장 기대하는가.

▲유 장관 = 민주당 새 정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역사를 직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것을 환영하고 기대한다. 우리는 과거 역사를 잊을 수는 없지만, 한.일 관계가 과거에 묶여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0년을 위한 진정한 한.일 신시대를 위해 진정으로 상호 노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카다 외상 = 9일에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결정돼 있지는 않다.

–내년에 한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넓게 보면 아시아에서 열린다. 평소 민주당 정부는 아시아 중시 외교를 강조했다. G20 한국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한.일 양국이 어떻게 노력해 나갈 것인가.

▲오카다 외상 = 미국 피츠버그에서도 확인됐듯이 G20 정상회의는 세계를 대표하는 각국이 참석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그것이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대해 같은 아시아의 국가 일본 외상으로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중요한 회의이므로 성과있는 회의가 되도록 일본으로서도 할 수 있는 한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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