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軍수뇌, ‘한·미·일 안보협력강화’ 논의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상은 31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만나 한국과 미국, 일본 3국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 중인 두 장관은 이날 회의 장소인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어 한일관계 발전에 상응해 국방분야 협력 수준을 격상하는 것은 물론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이 장관은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뒤 3국간 인도적 차원의 공동수색구조훈련 실시 ▲ 2002년 이후 중단된 3국간 안보토의 연내 재개 등을 3국 안보협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3국간 긴밀한 안보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들 방안이 연내에 구체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일 대화 등 다양한 역내 다자협력 노력의 필요성과 역내 국가간 군사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시바 방위상과의 회담에 이어 호주의 조엘 피치본 국방장관과도 양자회담하고 양국 군사비밀보호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호주 군사 비밀보호협정은 군 당국이 2011~2012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기(E-737) 도입사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E-737 4대를 도입키로 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호주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군 소식통은 “E-737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호주에서 생산할 경우 1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호주와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이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호주가 곡사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국산 K-9 자주포의 우수한 화력을 설명하는 등 양국 방산.군수협력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일.호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셀라판 라마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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