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공동기자회견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1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양 정상의 회견 일문일답.

–(이 대통령께) 부품소재 산업 등 양국 기업간 교류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실질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또 양국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과거사 문제가 발생하면 소원한 관계로 돌아서곤 했는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견해를 듣고 싶다.

▲한일간에는 큰 규모의 무역역조가 있고 아마 작년 한해 한 300억 달러 가까이 될 것 같다.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쩌면 한국측, 중소기업 측에서도 충분한 정비가 되지 않았고 일본측 중소기업, 즉 부품과 소재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다소 소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형식을 떠나 실질적인 협력이 되고, 현재 구미와 익산 등에서 한 4곳에 공단을 이미 지정해 놓고 있다. 작년 연말에 일본의 중소기업 20여곳이 투자 의향서를 보내왔다. 이번만큼은 실질적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되고, 또 (일본 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번에는 기대를 하셔도 될 것 같다.

물론 양국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소 간의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어떤 문제로 주춤할 때는 있었지만 후퇴는 하지 않았다. 일본과 한국 관계는 더욱 더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고 동북아 지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고, 더욱 더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위기, 실물위기를 극복하는데도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양국간 협력은 세계와 공조해 세계 경제가 이 위기를 빨리 벗어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 오바마 미국 신행정부가 탄생하는데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또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를 오늘 회담내용과 함께 말해달라. 또 역사인식 문제가 거론이 됐는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말해 달라.

▲(아소 총리) 오늘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북핵 문제, 일북관계, 남북관계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 교환을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연대가 더욱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6자회담을 통해야 된다. 또한 새로운 미국의 행정부와도 긴밀하게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당선인)도 6자회담의 틀을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 계획에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폐기를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저는 오바마 행정부와도 북핵 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연대해갈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역사인식 문제가 있었지만 오늘 회담에서는 역사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이 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듯 양국이 역사를 직시하여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다지며 국제사회에 함께 기여해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이 대통령과 제 인식이 완전히 일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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