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본 김정일 건강이상설

와병설이 나도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일단 한방에서는 현재까지의 언론보도 등으로 미뤄볼 때 김 위원장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면 가벼운 `일과성뇌허혈’ 발작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가벼운 뇌졸중은 아니라는 얘기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2내과(심장.순환기내과) 조기호 교수는 10일 “김 위원장이 만약 `뇌졸중(중풍)’이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뇌허혈 발작’은 아닐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 정도라면 어제 행사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의 뇌경색 치료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켜 더 심한 출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봤다.

조 교수는 “비슷한 증상이 있었던 일본 오부치 전 수상의 경우 뇌졸중 치료 때 부작용으로 더 큰 출혈이 생기면서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서 “김 위원장의 경우도 혈전용해제 치료가 효과가 없었거나 오히려 더 심하게 됐을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조 교수는 만약 뇌졸중 발생 후 10여일이 지났다면 가벼운 뇌졸중이 아님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추정이긴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오른쪽 편마비에 언어장애가 동반돼 말을 잘 못하고 거동이 불편해 지는 경우”라며 “뇌의 왼쪽 꽤 큰 부위에 병변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만약 왼쪽 편마비가 왔다면 언어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대화는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예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은 뇌의 어떤 부위에 어느 정도 크기로 문제가 발생했는지와 발병한 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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