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민노, 北에 단호히 말해야”

한완상(韓完相)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9일 이달말 방북하는 민주노동당 문성현(文成賢) 대표에게 “북한에 가면 핵실험에 대해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이날 적십자사를 방문한 문 대표와 면담을 갖고 “북한이 입만 열면 민족공조를 말하는데 남북기본합의서의 중심내용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번 핵실험이 무력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노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이 전했다.

한 총재는 또 “북한이 민족공조를 말하면서 미국 정부와 이야기하고 남한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국에 20분 전에 (핵실험을) 알려줬다면 우리에게도 알렸어야 했다”며 “이런 부분을 북한 당국자에게 당당하게 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더 이상의 추가 (핵실험) 조치는 없어야 한다는 말도 전해달라. 민노당이 북한의 잘못된 인식을 짚고 대화로 끌어내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아직 힘이 약하나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실현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려 한다”며 “평화 공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남북 국민이 갖고 있는 비판과 우려도 전하겠다. 북 당국자를 만나면 할 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20일 오후 통일부 청사에서 이종석(李鍾奭) 통일 장관을 만나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예정된 민노당 지도부의 평양 방문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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