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北 보건환경 개선 도와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2일 “남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중장기적인 상생계획을 짤 때 보건복지부도 남북협력기금 같은 것을 만들어 열악한 북한의 보건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북한 수재 현장에 남측 의료인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측의 요청이 없다. 그러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북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적십자가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인 교환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실행 수준의 합의서 체결이) 진척이 안 되고 있지만 곧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는 2005년 6월 평양에서 대한적십자병원과 평양적십자병원 의료진간 교류를 연 1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북 적십자간 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실제 교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완상 총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지금까지 9만3천여명이 상봉을 신청했는데, 하루 10명씩의 고령자들이 돌아가시고 있다”며 “앞으로 상봉 방식이 다양해져 대면, 화상은 물론 편지나 고향방문도 할 수 있는 길이 정상회담을 통해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수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요청한 시멘트, 철근, 트럭, 굴삭기 등을 “해로로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10월초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은 “6자회담이라는 국제트랙과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민족트랙이 선순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 공공번영을 위한 기초가 마련될 것이며 1차 정상회담 때보다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