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발언, 송전제의 거부의사 아니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일 ‘전기가 경수로 대용이라면 흥미없다’는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송전 제의 거부의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의원이 “한 차석대사의 발언은 사실상 대북송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미래 경수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신포경수로를 종료하고 200만kw의 전력을 공급하되 미래경수로가 어느 시점에 가서 완성되면 그때는 대북송전 지원방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경수로가 완공되려면 길게봐서 1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2018년 정도되면 북한도 경수로를 갖게 되는데 200만kw 송전은 그때 가서 중단하거나 유상으로 지원하는 등 여러 형태의 변화 가능하지만 어디까지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차석대사는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구소(ICAS)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 “전기가 경수로 대용이라면 흥미가 없다. 다른 목적, 북남교류 선에서 준다면 고려해 볼 문제지만 경수로 대신에 전기를 받으라면 전혀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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