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초등학교 환경교과서에 반기업·반미내용”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韓善敎) 의원은 17일 환경부 주관으로 집필된 초등학교 새 교과서가 반(反) 시장, 반기업, 반미, 이분법적 내용을 담고 있어 자칫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3.4학년용 교과서 ’어린이 초록나라’ 84쪽 ’우리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부분의 경우 환경오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을 오직 기업의 탓으로만 돌려 매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5.6학년용 교과서 ’어린이 초록세상’ 63쪽 ’세계의 인구추이’ 부분에서는 식량 분배만 잘 되면 전 세계 인구를 먹여살리고도 남을 정도라며 식량부족의 원인을 분배의 결여로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교과서 47쪽 ’세계의 생태발자국 지표’ 부분에는 자료 산출근거 등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수치가 높다는 사실만 기술해 미국이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처럼 주입식 교육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97쪽 ’핵발전소’ 부분에는 핵발전소를 막아 내자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국내전력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핵발전소의 중요성을 부정하도록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1.2학년용 교과서 ’어린이 초록마을’ 44쪽 ’땅은 누구의 것일까요?’ 부분은 땅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 자연의 것이라고 주장, 토지에 대한 시장경제적 시각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새 교과서 내용은 환경교육의 중요한 목표인 개발과 더불어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환경부는 새 교과서 집필진과 검토진의 선정기준은 물론 이들의 인적사항 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