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조선신보 프로그램에 국가기금 지원”

참여정부 시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제작한 프로그램에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지원의 일환으로 국가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 조선신보와 공동 프로그램을 제작한 ‘시민방송’에 모두 1억4천520만원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자금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시민방송은 당시 조선신보와 공동으로 14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한 의원측은 “시민방송은 `조선신보에 직접 돈이 흘러간 것은 없다’며 `조선신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시민방송이 국가기금을 그대로 삼켜버린 셈”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방송은 지난 2002년 백낙청 전 서울대 교수, 김학천 언론광장 공동대표 등의 주도로 개국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제작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한 의원은 또 참여정부 시절 남북간 방송과 문화.언론.관광, 체육 부분의 교육사업비로 모두 207억원이 투입됐으나 일부 해당 부처는 이런 장비시설이 북한에 지원됐는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며 사후관리의 부실을 주장했다.

한 의원은 특히 지난 2005년 이뤄진 남북 공동이용을 위한 방송설비 지원 사업명목으로 17억5천만원이 투입돼 북한 측에 SD급 중계차량을 지원했으나 이후 한 차례도 사용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또 민족미술인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에 지원한 남북교류 사업 자금을 문제삼으며 사업결과에 대한 평가나 사후관리, 정산 등이 매우 부실했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