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화해 분위기 속에서도 北인권 별다른 개선 없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상=UN 홈페이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안보와 평화, 번영에 대한 중요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은 현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수감 시설에서 수감자들에 대한 학대가 자행되고 있으며 정치범 수용소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음에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 당국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방북이나 뉴욕 유엔 본부나 스위스 제네바 인권 이사회에서 대화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며 “북한 인권(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유엔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런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인권담당)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연합(EU)과 일본도 새로운 북한 인권 결의안을 공동 작성 중이며, 다음 주 유엔 제3위원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제 3위원회는 유엔 총회 내 인권 담당 위원회로 다음 달 중순 제3위원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 오는 12월 유엔 총회에 결의안이 상정된다.

한편, 북한은 유엔의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 “인권 문제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좋게 발전하는 대화·평화 흐름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 정부를 향해 “외세의 장단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에 맞게 제정신을 차리고 온당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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