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현안 해결위해 남북 정상회담 열려야’

’6.15공동선언 실천 미국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은식(72) 박사는 북미 관계가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현안은 남북공조로 풀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박사는 23일 미국 소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에 보낸 ’한반도 현안-남북공조로 푸는 길밖에 없다’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통해 “북미 대결이 계속되는 한 한반도의 군사긴장은 끝이 없고 남북 간 아무리 화해 노력을 해도 현재의 수준도 유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미관계를 푸는 데 나서지 않는다면 남북이 함께 이 난국을 푸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남북이 민족공조로 공동 이니셔티브를 내놓아야 한다”며 “그 길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의 정상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거대한 구상을 가지고 만나야 한다”며 “만나 비핵화, 불신제거와 함께 근본문제를 다루는 심각한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이 다만 경제협력 심화나 교류문제에만 매달려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성취한 기반 위에 6.15 공동성명의 2항에 대한 합의, 즉 연방제 통일공화국을 선포하는 일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박사는 “최근 한미 정상이 만나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인 접근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6자회담은 이젠 종을 친 것 같다”며 “미국이 풀어야 풀리는 문제인 데 미국은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 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현안의 기본은 군사긴장이며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놓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오류가 없지 않았다”며 “클린턴 정부 때 시간을 끌다가 아까운 기회를 놓친 것이나, 9.19성명 직후 경수로 문제를 제기한 것, 6.15 공동성명 후 북의 정상이 남한 방문 기회를 놓친 것” 등을 사례로 꼽았다.

양 박사는 196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지 40년만에 지난해 8월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 참가차 남한 땅을 처음 밟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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