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 중국과 뗄 수 없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3자 혹은 4자 정상회담 ‘구상에서 중국을 제외할 수 없으며 이런 형식의 회담이 6자회담을 대체할 수도 없다고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10일 밝혔다.

장롄구이(張璉괴<王+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이날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신보(新聞晨報)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한반도 전쟁에서 큰 대가를 지불했으며 정전협정에 직접적인 서명 당사국이었다면서 역사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 및 평화번영선언’에서 종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해 3자 혹은 4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으며 3자회담의 경우 중국을 배제하고 남북한, 미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장 교수는 이런 형식의 회담에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앞서 대변인 성명에서 4자회담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4자회담을 6자회담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6자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4자회담과는 다르다면서 따라서 4자회담이 6자회담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이 현저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최근 발표한 공동문건은 북한의 핵포기 범위와 일정을 명시했으며 보다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자회담과 6자회담의 관련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포기를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4자회담의 기초를 닦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북한의 핵포기가 4자회담의 전제조건이라고 태도를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그는 밝혔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8일 “2008년에 한반도가 비핵화 3단계로 들어서게 될 것이며 그 때가 돼야 종전선언 논의가 가능하고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