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은 시민참여형으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반도식 통일은 곧 시민참여형 통일”이라고 23일 밝혔다.

백 교수는 이날 전남대 국제회의동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26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한반도식 통일은 사람들이 얼마나 참여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통일이라는 목표의 내용마저 바뀔 수 있는 개방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퍼주기’라는 지적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고르게 잘사는 한반도를 염원하는 입장에서는 경제협력과 사회문화교류야 말로 우리(시민) 자신의 일”이라며 “큰 정치적 결정과 대규모 투자는 정부나 대기업에 맡기더라도 각자 성의와 창의성을 발휘해 사업에 나서는 것이 한반도식 통일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6.15 평양축전이나 8.15 서울축전은 민간이 행사를 주도하는 가운데 북측 최고 지도자와 남측 특사가 따로 만나거나 북측 대표단이 남측 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굵직한 사건을 만들어낸 민관합작의 사례”라며 “올해 6.15 광주축전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정치.통일.NGO 등 관련 분야 교수와 활동가들이 ’한국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문제’, ’통일운동과 시민사회 Ⅰ, Ⅱ’, ’NGO 학회 자유공모 과제’ 등 4개 세션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으며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5.18 학술상을 받았다.

한.중.일 학자 등 참가자들은 24일 ’동아시아 시민사회의 현황과 과제’, ’평화운동과 시민사회 Ⅰ,Ⅱ’ 등 3개 세션별 국제라운드테이블 토론을 벌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