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과 가스관 건설, 허황된 꿈 아냐”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북·러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해 “한반도를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 계획은 실현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호텔에서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와 가진 회견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이 허황된 꿈(a far-fetched dream)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계획은 남·북·러 모두가 동참하는 윈-윈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에 대해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합리적 가격에 가스를 살 수 있고, 북한도 가스 통과료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이 계획에 대해 통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면서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추석을 맞아 열린 전문가 패널과의 좌담회에서 남·북·러 가스관 사업의 추진과 관련 “어느 시점이 되면 남·북·러 3자가 논의할 때가 올 것”이라며 “생각보다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중간에 가스 공급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중간에 끊어지면 러시아가 보상을 해줘야 한다”면서 “(끊어질 경우 가스관 공급과) 동일한 가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배로 보내는 것을 러시아와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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