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도권 위해 정상회담서 핵문제 다뤄야”

이봉조 통일연구원장은 18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6자 외무장관 회담이 잘 된다면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이상의 북미 고위급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한국자유총연맹이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주최한 48회 자유포럼에서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이 핵문제를 짚어줘야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역은 남북이라는 것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고, 북핵문제의 해결 이후 한반도 문제 논의 때 우리가 발언권과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항간에는 북핵 문제는 남북정상회담이 아닌 6자회담 틀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핵문제는 물론 6자회담에서 취급되는 것이 남북이 다루는 것보다 낫겠지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년 6월 1차 정상회담 때 북측이 다음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자고 미뤄놓았던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신뢰 구축 문제였다”며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함께 군사신뢰 구축 문제가 논의된다면 평화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후 연말까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함께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병행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기초가 닦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해결했다는 업적을 남기기 위해 결단을 내렸고, 북일관계도 새로운 일본 총리가 선출되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과정을 (남북이)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않는다면 한반도 문제가 또 다시 지향점이 어딘지 모른 채 흘러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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