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국제적·내쟁적 복합형”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은 2일 한반도 분단은 국제적 분단과 내쟁적(內爭的) 분단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타워호텔에서 개최된 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 ’DMZ 생태ㆍ환경’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반도 분단과 통일의 정치경제사’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내쟁성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주변 열강으로 하여금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게 끔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강대국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강대국은 미국”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은 경제협력과 병행해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같이 남북한 군사 협력을 증진하고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며 군비 통제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계중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DMZ 생태계 보전은 남북한이 공동의 목표인 경제환경 안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국평화생물보전체계’(KPBRS) 개발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한국 문제에 관한 정치 환경이 더욱 유연하고 낙관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전략(KPBRS)은 북한의 분쟁문제의 해결에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생물 다양성과 오염은 정치적 경계선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보전 및 자연보호는 남북한에 있어서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