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배치돼 있는 미국 공군 항공기는 전투기를 주축으로 100여대에 이른다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F-16 전투기와 A10 공격기 등 주한미군 소속 전투기가 4개 대대 80여대에 달한다”며 “순환배치 차원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항공기까지 합하면 모두 100여대의 미 공군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F-16과 A10 공격기의 1개 대대는 12~24대로 구성되어 있다.
순환배치 차원에서 한반도에 전개된 항공기는 미국으로 철수한 아파치 헬기 24대를 대신한 F-16 14대와 U-2 고공정찰기 등 20여대에 이른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공군의 항공기 전투 전력이 지난 4년간 25%가량 축소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주한미공군 전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2만8천500명 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주한미군의 전력 역시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관련해 한미연합사가 워치콘을 상향 조정하는 등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간 강력하고 긴밀한 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