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긴장 속 평양은 평온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은 평시와 다름없이 평온하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5일 보도했다.

환구시보의 평양 특파원은 이 기사에서 지난 3일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평양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과정과 평양주재 중국 상사원들과 유학생 등을 만나본 결과, 그리고 평양 시내 표정을 다음과 같이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 평양행 여객기내 승객은 50여명으로 평소 수준이었고 승객들은 기내에서 아무런 긴장감없이 농담을 주고받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선 수화물 검사가 종전에 비해 조금 강화됐을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승용차편으로 평양 시내에 들어가자 평양을 떠났던 지난 달 15일과 아무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고 시민들은 가벼운 표정으로 농담을 하며 웃는 모습들이 목격됐다.

다음날 중국투자기업의 중국 직원들과 중국 유학생들을 만났다. 기업체 파견 직원들은 북한과의 사업이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고 학생들도 학습과 생활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평양에 장기 주재하고 있는 한 중국사업가는 이틀 전 화물이 기차로 단둥(丹東)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말하고 경험상 사업은 핵실험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4일자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예술 소조 공연 참가 뉴스 이외에 농업생산 현황, 산업 생산 활동 등 일상적인 기사가 주를 이뤘고 , 영국 공산당과 영국의 한 단체가 북한 핵실험을 찬양한 기사가 실렸다.

이날 평양시내 대동강에선 시민들이 낚시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상당수 초등학생들이 김일성 광장에서 집단으로 훌라후프를 연습하고 있었다.

평양의 한 주유소에선 평소 친숙했던 종업원들이 기자와 농담을 주고받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