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주, 여자권투 남북대결 계체 통과

오는 28일 평양에서 남북 여자프로복싱 대결을 벌이는 한국의 한민주(리빙체)가 힘겹게 계체를 통과했다.

한민주는 27일 오후 5시20분 평양 보통강호텔 연회장에서 실시된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타이틀 조인식 및 계체량 측정에서 기준 몸무게보다 100g정도 초과했지만 두꺼운 옷을 입은 관계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북측 상대인 한연순도 몸무게가 초과했지만 한민주와 비슷한 경우라고 WBCF측에서 판정해 역시 합격 처리됐다.

한민주는 “미리 얇은 옷을 준비하지 못해 당황했다. 정말 이제는 경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어 약간 떨린다. 상대를 직접 보니 나보다 3㎝정도 커서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평소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연순은 “그동안 열심을 훈련을 해왔다. 당연히 자신있다. 내일 경기장에 와서 직접 지켜보면 내 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WBCF 초대 세계타이틀 결정전에 도전하는 북한의 김광옥-모리모토 시로(일본), 류명옥-엘리자베스 산체스(멕시코), 최은순-이븐 카플스(미국)도 모두 가볍게 계체를 통과했다.

박상권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겸 WBCF 총재는 “이번 평양대회는 그 자체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평화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자. 서로 더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측에서는 리문명 조선권투협회 서기장이 조인식에 참석했고 북측 언론에서 집중적인 취재 공세를 벌여 뜨거운 복싱 열기를 반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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