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EP-핵확산 `모니터링’에 집중키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하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은 검증보다는 모니터링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신고한 핵프로그램의 검증과 관련, “실질적인 위협인 플루토늄은 즉각적으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겠지만 UEP와 핵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이 앞으로 또 다시 이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을 막는 감시체계를 정비하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 북한의 UEP 추진 여부와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은 분명히 검증돼야 하며 앞으로도 북한에 지속적으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북한이 없다고 잡아떼는 사안을 검증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도 8일 북.미 싱가포르 잠정합의안에 부정적인 의회 인사들을 상대로 `시리아 핵시설을 파괴됐으니 북한이 추가로 핵확산을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UEP 추진과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북측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관련 전문가를 평양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도 이에 부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이미 작년 `10.3합의’에서도 핵 물질과 기술, 노하우를 이전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등 핵확산 방지를 여러차례 공약해왔다”고 말해 북한이 미국 전문가의 방북을 수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플루토늄에 대한 검증과 UEP 및 핵확산 방지를 위한 감시는 앞으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워킹그룹이 구성돼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차기 6자회담에서는 3단계 핵폐기에 대한 논의와 함께 2단계 신고를 마무리하기 위한 검증 문제가 동시에 논의될 것”이라면서 “수석대표들이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검증은 워킹그룹이 구성돼 전문가들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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