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SPI회의 내달 8일로 연기

당초 오는 24∼2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다음달 8일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이달말 서울에서 SPI를 개최하려 했지만 미 측과 일정 조정과정에서 다음달 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특별한 배경이 있어서 연기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국방장관이 바뀌는 등 미 측이 바빠 부득이하게 다음달로 미뤄진 것으로 안다”며 “특히 미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SPI 회의가 연기됨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로 예정됐던 평택 주한미군 기지의 시설종합계획(MP.마스트플랜) 발표도 늦춰질지 주목된다.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과 롤리스 부차관이 각각 양측 수석대표로 참가할 SPI회의에서는 마무리 단계인 주한미군기지 시설종합계획서(MP.마스터플랜)를 둘러싼 양국 이견이 집중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MP 최종 작성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이전완료 시기와 총비용 및 비용분담 규모, C4I(전술지휘통제) 이전비용 등을 놓고 약간의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양측이 협의한 결과를 상정할 것”이라며 “C4I 이전비용과 토목.공용시설 등에 대한 세부적인 비용분담 문제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I회의에서는 이밖에 미래 한미 지휘관계 로드맵 이행을 위한 올해 일정과 후속 과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38차 안보협의회(SCM)에서 미래 지휘관계 로드맵의 이행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