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25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한 달 일정으로 강원과 경기 일대에서 6.25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공동 작업에 나섰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번 공동 발굴작업에는 한국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과 장병이, 미국에서는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군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양국의 공동 작업은 2006년 서울 성산대교 남단 등 4곳에서 처음 이뤄졌지만 당시는 양국 간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이라 협력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작년 8월 MOU 체결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공동 발굴작업이 양국 간 전면적인 협력하에 이뤄지는 사실상의 첫 공동발굴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양국 간 공동발굴작업으로 미군 유해가 발견된 적은 없어 한.미 양국은 이번 발굴작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제보를 바탕으로 사전조사한 결과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에 미군 유해를 발견하면 양국 간 공동발굴작업을 통한 첫 미군 유해발굴이란 상징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 대상지는 강원 화천과 양구, 철원, 경기 연천 등 4곳으로, 순차적으로 발굴작업이 진행된다.

그 첫 발굴지로 현재 작업이 한창인 화천 지역은 1951년 6월 국군과 유엔군이 1.4후퇴 이후 재북진을 시작하면서 미 제9군단 예하 7사단과 24사단이 김화 지역으로 진격하면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곳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JPAC에서는 법의학 인류학자와 분석 및 의료담당, 법의학 사진담당 등 12명의 전문가를 파견했으며 국방부도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요원과 장병 등 26명을 참여시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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