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25전사자 유해발굴 협력 강화

6.25전쟁 당시 남한의 주요 격전지에서 전사한 국군과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박신한 유해발굴감식단장이 미 합동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와 정례회의 참석차 2일 하와이로 출국했다”면서 “박 단장은 이번 방문에서 도나 크리습(해군소장.여) JPAC 사령관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용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이 박 단장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뒤 6일 별도로 워싱턴 미 국방부를 찾아 찰스 레이 전쟁포로 및 실종자 업무 담당 부차관보와 실무 차원의 교류.협력을 위한 이번 MOU 체결 뿐만 아니라 양국 국방부 차원의 정책적 교류도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JPAC이 체결하는 이번 MOU는 양국의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 소재 확인, 발굴에 필요한 정보.자료 제공, 정례적인 공동조사 및 발굴, 전문가 합동 감식, 한국 감식 인력의 실무연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 단장은 지난 2일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지난 1월 체결하려 했던 MOU를 올해 첫 정례회의에 참석해 체결하는 것”이라며 “이는 2005년 육군본부와 JPAC이 합의.서명한 의사록을 지속적인 효력을 가지는 협약서 형태로 격상하자는 양국의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와이에 있는 JPAC은 태평양사령부 소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해 감식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2차대전 지역과 베트남, 동남아시아, 걸프전 지역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문 발굴팀을 편성 운용하고 있다.

유해발굴감식단과 JPAC은 2005년부터 매년 2차례씩 상호방문을 통한 정례회의를 열고 있다.

한.미는 2006년부터 매년 남한지역에서 합동조사와 발굴,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은 유엔군 유해 8구(미군 5구, 영연방군 3구)를 미국에, 미국은 국군 유해 3구를 한국에 각각 발굴.전달했다.

현재 남북한 지역에는 국군 13만여 구, 미군 8천100여 구의 전사자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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