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서 북 핵 타결 의지”

한국과 미국은 다음주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북핵 문제를 타결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면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양국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북한이 안전보장과 에너지 그리고 경제원조를 받는 대신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원칙에 정말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미국이 한 관리가 말했다.

한국의 한 외교관은 미국은 13개월 전에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안을 했으며 한국도 최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전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을 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강경자세를 유지하면서 나쁜 행동에 대해 어떤 보상도 있을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으나 이번에는 북핵 문제 타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과 관리들은 분석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된 한국 외교관은 “그러나 이같은 적극성과 유연성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농축우라늄 계획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협상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한다면 미국의 입장은 강경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북한 정권에 대한 외부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전술인지 아니면 핵개발을 포기하고 어떤 것을 얻겠다고 전략적인 결정을 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북한에서 민간인들은 군축에 관심이 있으나 군부강경파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북한 외교관들이 설명하고 있으나 그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협상용 선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북핵 협상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의 내부 입장정리도 관심의 초점이다.

과거에는 딕 체니 부통령을 축으로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리비아 경우 처럼 어떤 보상도 약속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먼저 핵계획을 포기하라고 요구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했었다.

이번 회담에 미국 대표로 나서는 크리스포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얼마만큼의 재량권이 주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북한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보내온 일련의 제스처로 미뤄보아 힐 차관보가 보다 유연하게 협상에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