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월까지 `한반도 안보 시나리오’ 마련

국방부 “단계적 안보상황 맞춰 동맹관계 재조정”주한미대사 후임 선정 난항 겪는듯

한국과 미국은 오는 6월까지 한반도 안보상황을 단계적으로 설정,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두 나라는 특히 세계화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감안, 한미동맹 관계도 재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한미 양국은 지난 5∼6일 하와이에서 열린 제2차 안보정책구상회의(SPI)에서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 변화 등을 고려해 한반도 안보상황을 단계적으로 설정, 한미동맹 관계 재조정 등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PI회의에 참석한 이 고위 관계자는 “한미동맹관계 재조정은 확고한 안보군사동맹을 바탕으로 동맹관계를 이루고 있는 여러 요소의 역할을 조정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다음 달까지 세계안보정세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감안한 한반도 안보상황 시나리오를 어떻게 작성할 지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뒤 오는 6월 제3차 SPI에서 최종 시나리오를 잠정 확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의 단계적 상황에 맞게 한미관계 의 재설정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미동맹관계의 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의견 조율을 거쳐 합리적인 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툰부대 감축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설과 관련, 그는 “SPI 미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미측이 불만이 있었다면 당연히 이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전시예비물자(WRSA) 계획 폐기, 자이툰부대 감축 등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설과 관련해서는 “사안별로 이견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 “그러나 설사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한데 묶어 이견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자를 지명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차기 대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내 사정상 대사직을 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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