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5일 하와이서 북핵 협의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5일 미국 하와이에서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를 비롯한 미 측 인사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일 밤 출국한다.

위 본부장은 4일부터 이틀간 김 특사를 비롯한 하와이 ‘이스트웨스트 센터’ 주최 세미나에 참석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만나 제한 없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북핵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상황은 물론 향후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복귀했을 때를 대비한 ‘포괄적 패키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에서는 북핵 문제 전반에 대한 비공식적인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고위 외교소식통도 “북핵과 관련한 여러 사항을 포괄적으로 먼 시점까지 내다보고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 당국자는 “포괄적 패키지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돌아왔을 때를 상정한 협의일 뿐”이라며 “당장 이른 시간에 어떤 결과물이 나온다고는 할 수 없고 서로의 생각을 정리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경제위기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계’를 주제로 4∼5일 진행되는 하와이 세미나에는 보즈워스 대표를 비롯해 키스 루스.프랭크 자누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북한과 관련한 국무부 관리와 의회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