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7일부터 닷새간 서해 연합 대잠훈련

한국과 미국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서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24일 밝혔다.


이달 5~9일 예정됐다가 태풍 ‘말로’의 북상으로 연기된 이번 훈련은 대북 억제 메시지와 함께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서해 격렬비열도 등 서해상의 우리 군 작전구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에는 우리 측에서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구축함 2척과 호위함 및 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미국은 유도탄 구축함인 존 메케인함(DDG-56)과 피츠제럴드함(DDG-62), 3천200t급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 등을 파견한다.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한 지역의 해저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존 메케인함은 작년 6월 말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북한 선박 강남1호를 추적한 바 있으며 함장은 한국계 ‘제프리 J 김’ 중령이 맡고 있다. 피츠제럴드함과 함께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전진 배치되어 있다.


LA급(7천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9초계 비행대대는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는 참가하지 않는다. 조지 워싱턴호는 10월 말 서해에서 진행되는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대잠훈련은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실시한 ‘불굴의 의지’ 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연합해상훈련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대잠수함전 훈련에서는 적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전술과 기술,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며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격멸하는 대잠수함 전투태세를 완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병력 1천700여명도 훈련에 참가하며 고난도의 자유공방전훈련과 잠수함 추적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대잠훈련을 앞두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군은 당 대표자회 개최 등과 관련해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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