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0일 뉴욕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0일 뉴욕에서 회동, 6자회담 재개 및 진전을 위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간 만남은 지난 14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제안,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후 그 실체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첫 실무 협의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천 본부장과 힐 차관보가 만나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추진과 관련한 구체사항에 대해 실무 협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우리측은 이번 협의에서 북미 양자 대화에 대한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내 6자회담 재개 이전에 북미 양자대화를 갖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에 대한 금융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BDA 문제는 법집행의 문제로 6자회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무조건적인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따라서 천 본부장은 이번 실무 협의를 통해 BDA에 대한 미국의 유연한 자세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확고해 결과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한중, 미중, 한미일 등 6자회담 당사국 간 양자 대화를 촉발시켜 6자회담 재개의 모멘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본부장은 이용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함께 20일 오전 뉴욕으로 출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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