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1일부터 WRSA탄 4차 협상

한.미는 오는 11~14일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사령부에서 전쟁예비탄약(WRSA탄) 처리와 관련한 4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협상에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실시한 WRSA 성능 종합평과 결과를 미측에 설명하고 검증이 제한됐던 몇 가지 분야에 대해 추가 상태검사 및 자료를 요구하는 한편 우리측 인수물량에 대한 개략적인 협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WRSA 장비 및 수리부속 이양 문제와 함께 한반도 방위를 위한 미국 태평양사령부 차원의 전시 전쟁지속능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국에 비축된 WRSA탄은 구형 총.포탄에서 최신형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280여 종 60만t이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이선철(소장) 국방부 군수관리관 등 8명이, 미측에서는 유진 친 국방부 아시아담당관 등 12명이 각각 참석한다.

한.미는 오는 4월까지 WRSA탄 인수물량을 결정하고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통해 양국 국방장관이 관련 협정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1974년부터 5년 동안 한국에 도입.저장해놓은 전쟁예비물자의 90% 가량인 탄약(WRSA탄)이 오래돼 이를 정비.관리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2003년 WRSA-K 폐기법을 마련, 2005년 말 발효시켰다.

2005년 말 WRSA 폐기법이 발효된 지 3년 후인 2008년 12월 말 종료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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