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기지이전 조속해결 공감

방한중인 마이클 쉬퍼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최근 한국의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인 주한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쉬퍼 부차관보는 28일 열린 제24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중이다.


미군기지이전 사업은 한국은 2015년 상반기까지 미 2사단 이전을 완료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측은 2016년까지 이전하자고 맞서고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핵심 관계자는 29일 “쉬퍼 부차관보를 만나 기지이전과 관련해서 지역개발 문제 등 지자체가 제시하고 있는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이전 시기가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점검했다”며 “우리측은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이전을 완료하자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측도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공히 기지이전 문제가 조속히 완료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을 했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의견합의도 빨리 이루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쉬퍼 부차관보는 SPI회의는 물론 우리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협의가 없었다는 게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쉬퍼 부차관보가 전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고, 우리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쉬퍼 부차관보는 27일 김태영 국방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김 장관이 전작권 전환 문제를 거론하며 연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 무슨 의미냐고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쉬퍼 부차관보가 김 장관의 최근 언급에 대한 의미를 물었고 김 장관은 `우리 군은 2012년 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연기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그런 고심까지 곁들여 언급했던 것’이라고 말했고, 그 외 다른 언급은 서로가 없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