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달내 북핵 검증체계 구축 추진

성 김 미국 대북협상특사가 18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검증체계 구축과 비핵화실무그룹 회의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는 특히 미국의 대선후보가 공식 선출돼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드는 이달 말 전에는 검증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판단, 북한이 검증 이행계획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즉시 비핵화실무그룹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성 김 대북특사가 오늘 황준국 외교부 북핵기획단장과 회동하고 검증체계의 조속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김 특사는 지난 14일부터 베이징에서 중국의 북핵 당국자들과 협의했지만 북측 인사와는 만나지 못한 채 지난 주말 방한했다.

한.미는 회동에서 북한이 지난달 12일 종료된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 받은 검증 이행계획서 초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법적 시한(11일)을 넘겼음에도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이에 반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협상의 의지가 없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조만간 북.미 간에 활발한 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이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나면 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그 전에 검증체계가 구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는 이달 말께 중국에서 비핵화실무그룹회의에 이어 6자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한 뒤 공식 6자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3단계 핵포기 협상을 위한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상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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