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호의 밤’…양국 인사 대거 참석

한.미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한.미 우호의 밤’ 행사가 30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양국 주요 인사 8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근)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월터 샤프 신임 주한 미군사령관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와 국내 기업인,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 “지인들은 이것이 대체로 한국 정치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한미 양측의 정치상황으로부터 한미동맹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축사에 나선 유 장관 역시 “한미동맹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21세기의 요구에 따라 양국은 한미동맹을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도 축사를 통해 “한.미 간 우정은 혈맹”이라며 “우리는 동맹으로서 싸워서 이길 준비를 해야 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며, 장병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군의 1년간 한국근무를 3년간 가족동반 근무로 변경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인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 한미우호연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6월은 잔인한 달”이라며 “과거에는 북한의 침략이 있었고 (지금은) 촛불과 깃발, 물대포와 피가 서울 도심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짓되고 근거없는 공포와 루머가 디지털 공간을 채우면서 미국 소가 광우병 소가 되고 미국사람이 광우병 환자가 됐다”며 “그러나 데모대들의 고함소리에서 새롭고 더 강한 한미동맹이 탄생할 것이며 과거 데모에 참여했던 대통령은 폭력시위를 다룰 줄 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우호에 기여한 주한 미군 5명에게 ’한미우호상’이 시상됐으며 만찬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지 않은 관계로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가 올랐다.

또 만찬과 함께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버시바우 대사가 ’깜짝 출연’해 주한미군 밴드와 함께 ’I feel good’을 연주하며 드럼 실력을 뽐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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