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 핵실험 등 도발에 단호 대처키로

북한의 3차 핵실험 임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공유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존 케리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중대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국 장관은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가 있을 경우 국제사회와 협력, 단호히 대처하는 등 북한·북핵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올해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이달 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2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4일부터 6일까지 포항 동방 해상에서 미국의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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