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 6자회담 전략 협의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6일 오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는데 이어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갖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6자회담 전략을 집중 숙의한다.

힐 차관보와 천 본부장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완료 이후 2단계에 해당하는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의 조기 이행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오전 10시 1차 협의에 이어 저녁에는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한다.

두사람간 협의에서는 특히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불능화를 이행하기 위한 테러 지원국 명단삭제’ 등 정치적 요구사안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단계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의혹규명을 포함,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를 원만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불능화 및 신고 단계까지 북한에 제공할 중유 95만t에 상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비핵화 단계와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힐 차관보는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의 의제에 대해 “연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확실한 진전을 보고 싶고 내년에는 게임 종료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의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순서는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비롯한) 모든 실무그룹들이 8월 말까지는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개막 전날인 17일 오전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며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양자 협의를 갖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