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협의‥”긴밀 공조키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최근 동향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방안 등 북핵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두 사람은 특히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라늄 농축시험 성공과 플루토늄 무기화 등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철회와 북미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양국간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남북대화도 하고 미국과도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예방, 대북정책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관계자는 “양측은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최근 남북관계 상황과 북핵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앞으로도 핵문제 해결 및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위 본부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북한의 비가역적 비핵화를 전제로 한 이른바 ‘포괄적 패키지’의 내용 등 북핵 현안 전반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그는 앞서 3∼4일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각각 만나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6일 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일본으로 떠난다.

한편, 이번 보즈워스 대표의 순방에 동행하는 성 김 미국 6자회담 특사는 도쿄 방문을 마친 8일 서울로 다시 돌아와 7∼9일 방한하는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교부 본부대사를 만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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